보험사 개인정보 제공 철회, 고객센터 말고도 가능

급한 상황에서 보험 가입 도와준다는 말에 번호와 인증까지 넘겼다면 꼭 읽어야 할 글입니다. 철회 가능한지, 어떤 절차로 할 수 있는지 실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알려드립니다.

갑자기 개인정보를 넘겨줬다면, 걱정부터 앞선다

점심시간. 바쁘게 일하는 와중에 한 고객이 다가왔습니다.
보험 가입에 필요한 거라며 태블릿을 내밉니다.

번호를 묻고, 인증 요청까지.
‘이건 아닌데…’ 하는 순간, 이미 인증은 끝나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험사에 넘긴 정보는 언제든 철회 가능합니다.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신용정보법’에 따라
정보주체는 언제든지 제공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1. 보험사 고객센터에 전화하기
→ 본인 확인 후 "자료 제공 동의 철회 원한다"고 말하면 됩니다.

2. 보험사 앱 또는 홈페이지 접속하기
→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 동의 조회/철회' 메뉴에서 비대면 처리 가능.

3. 가입 여부 확인도 필요하다면
→ [파인(fine.fss.or.kr)] 또는 [보험다모아(e-insmarket.or.kr)] 이용.
→ 주민등록번호 입력하면 본인 명의 보험 가입 여부 확인 가능.

4. 이미 계약까지 됐다면?
→ 금융감독원(1332) 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118)로 상담.
→ 민원 접수 후 정식 철회 가능성 확인.

무심코 알려준 번호.
당장엔 문제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 보험 가입 알림이 날아오면 뒤늦게 놀라게 됩니다.

특히, 보험 영업을 하는 일부 직원이
고객의 동의를 받았다며 ‘허위 계약’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 상담에서도 이런 사례는 자주 발견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가입 내역 조회는 병행하셔야 합니다.

보험사에 번호 알려준 것만으로 가입되나요?
→ 인증 절차 없이 단순 번호만으론 가입 불가능합니다.

철회 요청하면 바로 처리되나요?
→ 보통 당일 또는 1~2일 내 처리됩니다.

철회했다가 다시 제공 동의할 수 있나요?
→ 네, 본인이 원하면 언제든 재동의도 가능합니다.

보험 계약이 이미 됐다면 철회 안 되나요?
→ 쿨링오프(청약철회) 기간 내라면 해지 가능합니다.

내 명의로 가입된 보험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 파인 또는 보험다모아에서 무료로 조회 가능합니다.

불안하거나 찝찝하다면
즉시 철회 요청하고 가입 내역까지 확인하세요.

절대 미루지 마세요.
피해는 대체로 “그때 그냥 넘어간” 상황에서 시작됩니다.